V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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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법무법인 가온은 조세 및 기업자문에 특화된 로펌으로서 이미 해당분야의 강자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중심이라는 의미의 법인명처럼 가온의 ‘가치’와 ‘전문성’에 대한 믿음의 구심력은 확고하다. 조세분야는 법률자문 및 송무분야에서 있어서 전통적이고 핵심적인 분야이나 전문성과 노하우를 취득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특성이 있다. 법무법인 가온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인턴십이 서강대 로스쿨의 세법 분야 전문성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김규혁 기업자문부문 대표변호사, 강남규 대표변호사, 강우준 파트너 변호사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이번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의 업무협약식을 통해 저희 서강대학교와 새로운 인연을 이어가실 예정인데요, 간단한 소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가온을 이끌고 있는 강남규 대표변호사입니다. 서강대학교 법전원 학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2005년 법무관 생활을 마치고 CFA 자격을 취득한 뒤 법무법인(유) 율촌 조세그룹에서 어쏘변호사로 시작하여 유학도 다녀오고 최연소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계기로 헤지펀드 설립을 하기 위해 퇴사하였다가 변호사로 복귀한 뒤 법무법인 현, 법무법인 세한을 거쳐 2017년 법무법인 가온을 설립하였습니다.
미국에서 1년 가까이 근무하였던 권위있는 조세전문 로펌 Caplin&Drysdale을 모델로 삼아, 조세쟁송은 물론, 예규질의 · 세무조사 · Tax Planning 등 각종 조세자문 영역까지 폭넓은 업무를 수행해 왔고, 최근에는 패밀리오피스 센터를 개설하여 가업승계, 국제상속, 신탁 등의 새로운 법률영역을 개척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술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국회,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 등에서의 공적인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세분야 Top 10에 안정적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가온의 짧은 역사, 그리고 전문 부띠끄가 많지 않은 우리 법률시장의 현실을 감안하면 대견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카톡릭 신자이고 로스쿨 초기에 진로지도 특강을 왔던 적도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 서심석(Sim Seo) 변호사님이 미국계약법 강의도 하고 계셔서 서강대와의 인연을 각별하게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추구하는 가온, 조세 분야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
Q. 법무법인 가온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특히 법인명인 ‘가온’의 의미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새로운 법률시장ㆍ문화의 핵심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이름이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가온”이란 “가운+데”라는 현대어에 남아있는 순우리말로 “중심”을 뜻합니다. “GAON”이라는 영어 이름은 원래 7세기부터 13세기까지 중동의 바빌로니아와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율법을 해석하고 쟁점이 되는 법률문제에 대한 판결을 내려 유대법의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탈무드 학파를 이끈 정신적 지도자들에게 주어졌던 칭호라고 합니다. 가온은 아직 작은 로펌이지만, 이런 이름에 걸맞게 단순히 생존과 번영만이 아니라 우리만의 가치를 숭상하고 지속성을 추구합니다.
법률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한편으로는 변호사들의 활동영역이 일반 행정이나 경영, 나아가 정치나 공공의 영역까지 크게 넓어지는 반면,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규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극도로 전문적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다시 말해, 폭과 깊이가 동시에 급증하는 상황이지요. 이런 흐름 속에서 저희는, 두루두루 평균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추구하기 보다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만 그에 관해서는 정말 속속들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문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로펌입니다.
그런 이유로 모든 변호사들에게 학술적인 단련, 예컨대 대학원에서의 학위나, 다양한 학회활동, 유학 등을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으며, 새로운 판례나 규제, 뉴스에 항상 예민할 것을 요청합니다. 나아가 단순한 법률 “지식”을 넘어서서 관련 규제를 시행하는 행정기관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는 긴밀한 네트워크, 그리고 각 규제기관 사이의 다이내믹 등을 좀더 높은 시야에서 조망하고 최적의 선택을 조언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의 대부분 과정을 수행하는 팀과 공유하며 내부적으로 노하우를 축적합니다. 다만, 이에 관한 비밀은 대외적으로는 엄수하는 것이 또다른 철칙이기도 하지요.
“가온의 핵심가치는 품질, 근본적 해결, 비밀유지, 고객이야..”
Q. 이번 업무협약 체결 소식을 듣고 원내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이 있을텐데요, 법무법인 가온만의 핵심적 가치,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법무법인 가온은 업무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첫째, 법무법인 가온은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그 절대적인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업무의 크기, 난이도, 그리고 보수의 규모와는 관계 없이, 일단 업무를 맡은 이상, 저희가 드리는 의견이나 법적 조언을 확고하게 신뢰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둘재, 법무법인 가온은 고객이 가지고 온 이슈에 대하여 단지 법적으로 된다, 안된다는 형식의 소극적인 의견만을 제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① 먼저 문제를 새로운 방향에서 정의하고 ② 이를 실질적이고 종국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절차적인 방안을 제시합니다.
셋째, 법무법인 가온은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비밀유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업무에 다수의 인력이 관여하고 때로는 언론의 주목을 받고자 하는 대형 법무법인과 달리, 가온은 어떠한 업무를 맡든 가능한 조용하고 매끄럽게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고객의 비밀을 보호하는 데 최고의 가치를 부여합니다.
넷째, 법무법인 가온은 일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객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업무를 수임한 이상, 스스로의 능력과 자존심을 걸고 업무를 처리합니다.
여러 전문가, 외국 변호사들을 영입해 세법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법무법인 가온
Q. 법무법인 가온은 조세 및 기업자문에 특화된 법무법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과 관련하여 법무법인 가온은 어떤 유형과 구조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인가요? 특히 조세 및 기업자문에 대응하는 가온만의 특수한 인적 자원 및 기술ㆍ경험, 지식과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법무법인 가온은 크게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 10년째 업계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조세 부문과, 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포괄하는 기업자문, 그리고 패밀리오피스 센터입니다.
조세부문은 세법해석의 landmark가 되는 중요한 사건을 직접 수행하는 것은 물론, 대형 회계법인 또는 외국 로펌과의 협업이나 국내외 학술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함으로써, 실무와 이론의 프론티어에서 우리나라 세법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미국변호사 등 관련 자격사/전문가들이 함께 조세소송과 조세불복은 물론, 세무조사대응, 예규획득, 세무자문, international tax planning 등 다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혁적으로 살펴보면, 2014년 흑자법인 증여에 관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leading case를 대리하여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을 이끌었으며, 2015~2016년에는 1, 2심에서 이미 패소한 4건(국제조세 2건, 부가가치세 1건, 상속세 및 증여세 1건)을 수임하여 대법원(상고심) 단계에서 연달아 파기환송을 도출해 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9년에는 100% 승소율을 보여(2020. 1. 7. 택스워치 기사), 2019 Lawyer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2020. 1. 8. 리걸타임즈 기사). 2021 Best Law Firms in Korea에서는 ‘조세 전문’으로 소개되었고(2021. 11. 15. 리걸타임즈 기사), 이와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절세로 적절한 시점에 상속문제를 해결하는 한국의 ‘패밀리 오피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한국경제 2021. 3. 14. 기사 참조).
한편, 기업자문 부문은 일반적인 기업자문도 물론 모두 포괄하지만 특히 김규혁 대표변호사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주간 경영권 분쟁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당 영역은 기업자문과 송무가 결합되는 영역으로 우리나라에 전문가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택스와 결합하면서 패밀리오피스 센터를 통해 국제상속, 기업승계, 후견, 유언대용신탁, 공익법인 출연 및 설립 등 업무와 주주(가족)간 분쟁 등 업무를 이른바 “에자일(agile) 조직”으로 수행합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 역시 강우준 파트너변호사(스포츠)와 이소림 파트너변호사(엔터테인먼트)가 전반적인 인더스트리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특히 선수나 연예인/예술가 개인의 자산관리 및 법률리스크를 포괄적으로 조언함으로써 위와 같은 유기적 서비스에 통합됩니다.
Q. 현재 법조계에서도 자신만의 전문적 분야에서 활약하는 ‘자문변호사’들이 있는데, ‘서강대 로스쿨-법무법인 가온 실무수습’에서도 그러한 전문적인 자문변호사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법무법인 가온이 설계한 로스쿨 인턴십 프로그램의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당연합니다. 법인이 더 작을 때에는 실무수습에 많은 역량을 쏟을 수 없었지만, 최근 소순무 고문님, 신동승 고문님을 영입하면서 금년도 인턴쉽부터는 젊은 파트너변호사님과 경험이 풍분한 4~5년차 변호사님들이 주축이 되어 프로그램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를 포함한 경력 20년 이상의 파트너 변호사님의 지도 하에 리서치, 서면 작성, 모의 변론, 과제 작성 등의 실무 수습 기회를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금년 서머 인턴쉽 프로그램은 7~8월 중 약 2주를 예정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지원하신 인턴분들과 함께, 법무법인 가온이 수행하였던 굵직한 사건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최근 조세 및 기업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법적 쟁점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향후 변호사로서의 전문 분야 설정 등 진로 고민에 대하여 선배 변호사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별도의 자리 역시 마련해드리고자 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메타인지력은 또 하나의 역량으로 겸비되어야”
Q. 가온의 전문성과 강점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에 로스쿨 인턴십 및 변호사실습 제휴 시스템 구축에 관련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온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한 업무관련성의 관점에서, 가온에 지원하고자 하는 법전원생ㆍ변호사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사항이 있을까요?
첫째는 자기주도력입니다. 수동적으로 주어진 일만 처리하는 변호사는 독립된 전문가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리서치하며 어려운 문제더라도 고민하고 작게 조각내어 하나하나 나름의 답을 내서 다시 종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들만이, 결국 자신의 신용과 이름을 걸고 고객을 유치하며 나만의 프랙티스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온과 같이 “대형화”를 추구하지 않는 로펌에서는 각 전문가의 업무처리 역량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가온에서는 무의미하고 기계적인 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지 않습니다. 신입 변호사 역시 자신의 사건을 전적으로 맡아 주도적으로 처리하면서, 다른 모든 전문가 구성원들에게 사건 쟁점을 알리고 조언을 구합니다. 이 때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마음, 그리고 쟁점에 대해 궁금해하고 찾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 보다 좋은 결과가 도출됩니다.
둘째로 법무법인 가온은 팀워크 능력과 소통능력을 중요시합니다. 변호사는 본질적으로 “소통하는” 존재입니다. 일반인인 고객으로부터 법원이나 국세청 같은 전문적인 판단/규제 기관에 법률을 매개하여 억울한 점을 통역하는 역할이지요. 일의 본질이 이렇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자기주도적으로 솔루션이 나왔더라도 같이 일하는 분들과 이를 검증하고, 또 그만큼 고민해 보지 않은 분들에게 어떻게 그 생각을 쉽게 전달할지 다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아가 아직 프랙티스 경험이 많지 않은 변호사님들에게는 이 자체가 큰 배움의 장이기도 하지요.
마지막으로 다소 어려운 용어지만 “메타인지력”을 꼽고 싶습니다. 분석과 기계적인 논리를 따져가며 검증하는 시간이 끝나면, 다시 한발 물러나 나와 우리 팀이 내린 결론이 일그러지거나 치우치지 않았는지 살펴볼 줄 아는 능력입니다. 가온이 홈페이지에서 말한 중용, 동적 평형의 미학이지요. 이럴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도움이 되는 도구는, 어려운 법률적 결과물을 일반인에게 얼마나 쉽게 전달할 수 있는지, 전달했을 때 상식과 사리에 부합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Q. 서강대학교와의 업무협약 체결의 계기와 관련해, 대표님께서는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으로부터 어떠한 인상을 받으셨는지요? 특히 저희 서강대학교의 경우에도 기업ㆍ회계ㆍ세무ㆍ금융 관련 경력을 가진 원생들도 많으며 또한 법무법인 가온에도 저희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 선배님들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서강대학교의 강점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강대학교는 과거부터 철저한 학사관리와 소수정예로 명성을 드높인 학교입니다. 변호사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법률지식 뿐만 아니라, 업무와 조직을 대하는 윤리적인 소양에 있어서도 다른 학교보다 월등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40명의 소규모 정원이지만, 그만큼 동기나 선후배간의 교우관계가 끈끈하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서강대 로스쿨 출신인 법무법인 가온 재직 변호사는 졸업한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재학생 후배들과의 연락을 이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서강대 로스쿨의 교수님들은 최고의 실력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이러한 서강만의 끈끈함, 면학 분위기, 훌륭한 교수진으로 인하여 서강대학교가 소수 정예로서 강점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서강대 법전원과의 첫 산합협력 파트너 로펌으로서 앞으로 구상하시는 이상적인 파트너쉽의 모습이 있다면 어떠한 것인가요?
서강대학교 – 법무법인 가온 간의 업무협약식에서 심종혁 총장님께서 주신 말씀처럼, 서강대학교가 추구하는 탁월성과 공익성은 가온도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이들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학교가 이론적인 학문에만 머무는 곳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고 고민해보면서 실무 능력까지 함께 배양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법무법인 가온이 항상 옆에 있는 든든한 조언자이자 조력자 같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