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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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문화 행사 기념 촬영. 홍대식 원장, 이창현 교수 및 이종수 교수가 참석하였다.
2025년 3월 14일,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17기 신입생들의 입학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교수진과 재학생, 신입생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행사는 저녁 만찬으로 시작되었으며, 홍대식 원장과 이창현 교수의 환영사가 그 막을 열었다. 홍대식 원장은 “서강대 로스쿨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서강에서의 여정이 모두에게 성장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문화 행사를 직접 기획한 이창현 교수는 “치열한 학업이 이어지는 로스쿨 생활에 앞서, 구성원 모두가 편안하게 교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학생들이 경품 추첨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다.
이어진 경품 추첨 행사에서는 다양한 상품이 제공되며 현장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특히 1등 경품 추첨 순간에는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즐거운 웃음을 나눴다.
이날 문화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영화 관람 프로그램이었다. 참석자들은 인근 CGV신촌아트레온으로 이동하여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의 주인공 ‘미키’는 죽을 때마다 복제되어 되살아나는 실험체로, 얼음행성 개척단에서 발생하는 그의 반복되는 죽음과 삶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스토리가 진행되며 떠오르는 “누가 진짜 미키인가”라는 질문은 향후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부상할 법적 쟁점을 상기시켰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한 신입생은 “영화에서 복제인간 미키가 ‘무제한’ 노동력으로 활용되는 것을 보며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인격권이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영화 관람이 미래의 법률가로서 윤리적 시야를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문화 행사는 서강 로스쿨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장이 되었으며, 신입생들에게는 앞으로의 학문적 여정에 앞서 의지를 다지고 시야를 넓히는 시간이 되었다.
News
법운회 정기 훈련 단체 사진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여성 풋살 동아리 ‘법운회’가 창설되었다. ‘법운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모여 학업의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고, 단체 운동을 통해 원우들 간의 단합력과 친화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기 초반에는 풋살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회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두 차례의 레슨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은 피칭, 패스, 드리블 등 기초 기술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고, 단체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법운회와 FC하비에르의 친선전
법운회는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축구동아리 FC하비에르와 친선전을 진행해 풋살 경기를 펼치며 서로 응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었다. 풋살에 대한 열정을 담아 회원들이 직접 팀 유니폼을 제작하는 등 동아리에 대한 애정을 더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법운회 회장 이설린(16기)은 “법과 운동(스포츠)이 만나는 뜻을 가지고 있는 법운회는 여러 후보 중 지도 교수님이신 이종수 교수님께서 골라주신 이름”이라고 하며, “부주장인 장여민 학우와 함께 단합을 도모하고, 재미있게 체력을 키워보자는 생각에 창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단합을 통해 동기들과 단순한 공부 메이트가 아닌 뜨거운 동료가 된다면 로스쿨 생활이 보다 수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었고, 더욱이 단체 스포츠는 재미있게 꾸준히 할 수 있어 체력을 키우기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FC하비에르와의 교류전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법운회 창단을 계기로 서강 법조인 간 네트워크가 더욱 단단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법운회가 앞으로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법운회는 지난 5월 3일 열린 제25회 여성 마라톤 대회에 함께 참여해 단합된 모습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앞으로 타 법학전문대학원의 풋살 동아리와의 교류전을 계획 중이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법전원 내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ecture
2025년 3월 18일, 서강대학교 X관 338호에서는 지적재산권/엔터테인먼트법학회에서 주최한 연사 초청 강연이 개최되었다. 2024년 1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서강대 로스쿨 제1기 졸업생이자 학회 지도교수인 법무법인(유한) 지평의 허종 파트너 변호사가 강연을 맡았다.
허종 변호사는 요즘 부정경쟁방지법 등에서 규정된 비정형 IP와 포괄적ㆍ비문헌적 유사성에 대한 침해 분석이 크게 중요해짐에 따라 변리사와 구별되는 지적재산권 변호사들만의 영역과 역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지적재산권 변호사의 덕목으로 다각도에서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전략적 사고와 리걸마인드 등을 꼽았으며, 지적재산권 분야는 새로운 수요가 끊임없이 창출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역설했다. 그 밖에도 허 변호사는 참가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로펌 변호사의 삶과 로펌에 어울리는 유형 등 진로에 대해서도 아낌 없이 조언했다.
이번 강연회에 대해 지현서 학회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지식재산권(IP) 분야가 이공계나 변리사 출신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비이공계 전공자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임을 깨달았습니다.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나 재판부를 상대로 핵심을 잘 풀어 설명하는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이공계 출신이 가질 수 있는 강점도 분명히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회도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pecial Lecture
문무일 전 검찰총장의 강연 모습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률가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민주주의와 법률가의 역할’을 주제로 2025년 4월 8일, 서강멘토링센터 ‘생각의 창’이 주최하여 J관 118호에서 문무일 전 대검찰청 검찰총장의 특별강연이 개최되었다. ‘생각의 창’의 센터장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사회를 맡았고 약 200명의 학생이 참석하였다.
문 전 총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형사소송법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주의 사회의 삼권분립 시스템과 법률가의 역할에 대해 차례로 소개하였다. 문 전 총장은 “정의는 당사자들이 끊임없이 토론하면서 도달하는 ‘절차’를 의미”한다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형사사법제도의 절차적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착수한 사람은 결론을 내릴 수 없고, 결론을 내리는 사람은 착수할 수 없다. 국민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어 수사가 독자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에 수사는 통제받아야 한다”며 수사를 온전히 경찰에게 맡기는 것이 옳지 않음을 시사하였다. 또한, 문 전 총장은 법률가의 역할 및 덕목과 관련하여, “법률가는 시대의 가치를 보호하는 사람으로서 원로원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보수적인 사고에 갇히지 않는 혁신하는 보수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절차를 감시하는 심판으로서 가치 평가를 배제하고 오로지 법리만을 이야기하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나아가 법리 교육의 강화와 이론 법학의 부활이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루어진 대담 시간에서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 부장검사 출신의 유재만 변호사(법무법인 광장)도 패널로 참여하였다. 문 전 장관과 유 변호사에게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제도 등 여러 사회적 쟁점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끝으로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하며 2시간이 넘도록 강연이 빈틈없이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