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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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13기)는 올해 '대형 법무법인 컨펌자'를 다수 배출했다. 주요 법무법인 컨펌자인 '김강헌(법무법인 태평양), 홍승호(법무법인 태평양), 조준호(법무법인 세종), 차대현(법무법인 율촌) 박우석(법무법인 화우), 손영석(법무법인 화우) 등 6명의 원우들에게 컨펌의 소감과 준비 과정,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번 인터뷰에서 남긴 원우들의 진솔한 답변과 조언들은 법무법인 입사를 목표로 하는 로스쿨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Interview
1. 안녕하세요 김강헌 선배님, 13회 변호사 시험을 끝마치시자 마자 인터뷰를 문의드렸는데, 흔쾌히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변호사 시험을 마친 13기 김강헌입니다. 훌륭한 원우분들이 계신 가운데 인터뷰에 임할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입니다.
2. 법무법인 태평양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실까요?
저는 로스쿨에 들어오기 이전에 회계사로서 회계법인 M&A 자문팀에서 약 2년 정도 근무하였습니다.이 과정에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상황에 대응하는 M&A 자문 업무를 경험하며, 기업자문업무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저는 로스쿨에 진학한 이후 M&A 자문의 커리어를 이어 나가기 위하여, 기업자문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로펌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이에 법무법인 태평양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무엇보다 태평양은 판교에 분사무소를 개소하여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법률자문 영역을 확장하는등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3. 선배님께서는 로스쿨 재학 중 법무법인 태평양에 입사 확정(컨펌)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컨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컨펌 소식을 들으셨을 당시 느끼셨던 소감이 궁금합니다.
2022년 하계 인턴 과정 당시에는 모든 인턴들에게 2번의 서면작성평가 및 3번의 면접과 1번의 PT 발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서면작성평가의 경우 자문과 송무 분야에 대해 각 2~3시간 정도 제한시간 내에의견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면접의 경우에는 각 면접마다 날을 달리하여, 지원자 1인에 대해 두 분의 파트너 변호사들께서 면접관으로참여하셨으며, 각각 약 1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으로 PT 발표의 경우에는 다른 학교 인턴들과 4인1조를 이루어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파트너 변호사 및 어쏘 변호사분들이 실제 고객이라 가정하고 약 20분 정도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거친 뒤에 인턴과정 마지막 날 일부 인원에 대하여만 최종 면접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최종 면접의 경우, 기존 면접과는 다르게 5인 이상의 변호사들께서 면접관으로 참여하시게 됩니다.
4. 법무법인 인턴 선발 및 채용 절차의 경우, '자기소개서·로스쿨 성적 등 서류 평가, 인턴 프로그램 활동 평가, 면접 평가' 등을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법무법인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선배님께서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법무법인 태평양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지원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면접 횟수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여 면접 준비에 특별히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인턴과정 중에 틈틈이 예상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답변할 수있는 추상적인 답변이 아닌 최대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저는 물론 서면작성과 PT 발표도 중요하지만, 한정된 시간 내에 면접관에게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어필할수 있는 면접평가가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5. 선배님께 인터뷰를 요청드리는 현재 시점이 변호사 시험이 끝난 직후인만큼, 그동안 취하지 못했던 휴식을 즐기고 계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선배님께서는 법무법인에 입사하기 전까지의 자유 시간 중 하고싶으신 일이나, 계획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오랫동안 변호사 시험을 위하여 달려온만큼 당분간은 여유롭게 여행도 다니며 충분히 휴식을 취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강도 높은 업무가 예상되는만큼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기를 예정입니다.
6. 이제 곧 법무법인 태평양에 입사하시어 실무를 하시게 될 텐데요. 선배님께서는 관심있는 분야나 하고싶은 업무가 있으신가요? 향후 생각해두신 법조인으로서의 커리어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일단 M&A 자문 업무를 하며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일단은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업무 분야를 거치면서 차근차근 법조인으로서의 커리어 계획을 구상할 계획입니다.
7.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입사를 희망하는 로스쿨 후배 원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업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 변호사 시험은 장기전인만큼 틈틈이 운동을 하면서 체력 관리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잘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속 나아가지면 좋은 결실을 맺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Interview
홍승호 원우(13기)
1. 안녕하세요 홍승호 선배님. 13회 변호사 시험을 끝마치시자 마자 인터뷰를 문의드렸는데, 흔쾌히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변호사시험을 마친 13기 홍승호입니다.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뉴스레터에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선배님께서는 로스쿨 재학 중 법무법인 태평양에 입사 확정(컨펌)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컨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컨펌 소식을 들으셨을 당시 느끼셨던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는 2022년 1월에 진행된 1학년 동계인턴에 참가했었는데 당시 우한폐렴 영향으로 1주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고 면담과정만 대면으로 하였습니다(전해듣기로는 최근에는 2주동안 인턴이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인턴프로그램은 강의(자문, 송무 각 1회), 면담 2회, 과제(자문, 송무 각 1회), 외국어 인터뷰(선택)로 구성되어 있었고, 저는 외국어 인터뷰는 따로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과제는 법인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을 기반으로 민법과 상법 분야에서 출제되었으며,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민법 기본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충분히 그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문과 송무 각 1회씩 과제가 진행되는데, ① 자문의 경우 별도의 양식은 없었으며, ② 송무의 경우 원고, 피고, 청구취지 등 기본적 내용이 기재된 소장 양식이 주어지는데, 소장 중 피고 주장의 부당성 등 일정한 내용을 채우는 과제였습니다. 과제는 14시 30분에 주어졌으며 18시 30분까지 제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담은 인턴기간 중 두 차례 진행되는데, 2명의 현직 변호사님과 면접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약 15분가량 진행되었습니다. 면담은 법학 지식을 묻는 질문은 별도로 없었으며, 1분 자기소개, 자소서 기반 질문, 희망 분야 등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저는 직장경력이 있어서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내용, 법무법인으로 이직을 하려는 이유, 해당 경력이 변호사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 금융그룹분야에 지원한 이유 등에 대하여 상세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턴기간이 종료되기 전날 최종 면접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으며, 인턴 마지막날 오후에 최종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최종면접은 파트너변호사, HR 담당 변호사 등이 참석하여 6대1로 약 15~20분 정도 진행되었으며, 인턴기간 중 진행된 면담과 마찬가지로 1분 자기소개, 자소서 기반 질문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인턴 마지막날인 금요일 오후에 최종면접이 진행되었고, 결과는 당일 저녁에 메일로 통보받았습니다. 컨펌소식을 접하고 다소 얼떨떨 하면서도 컨펌소식을 접한 부모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 법무법인 인턴 선발 및 채용 절차의 경우, '자기소개서·로스쿨 성적 등 서류 평가, 인턴 프로그램 활동 평가, 면접' 등을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법무법인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선배님께서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법무법인 태평양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지원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은 과제보다는 면접에 비중을 두고 채용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면접 준비에 조금 더 집중해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나치게 적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소극적이지 않은 태도로 면접 질문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함께 일하면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로스쿨 학점, 특히 민법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로 중 법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로스쿨 재학 중 민법 성적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자문 과제를 하면서, 저는 1학년을 마친 수준에서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를 두긴 힘들다고 생각하고 형식적 측면에 집중해서 작성했습니다. 과거 직장에 근무하면서 여러 법무법인에 법률자문을 구한 경험이 있는데, 법률자문서는 공통적으로 ① 검토의 배경(주요 사실관계 요약) – ② 질의의 요지 – ③ 법무법인 의견의 요지 – ④ 법무법인 의견에 대한 설명 순으로 되어있던 점을 기억하고 자문과제를 위 순서에 맞춰서 작성하였습니다.
4.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입사를 준비하는 로스쿨 후배 원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과제는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작성하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과제를 하면서 최대한 글을 읽는 변호사님들이 익숙한 양식으로 작성하고, 중요부분은 밑줄이나 볼드체 등으로 강조하여 빠르게 읽더라도 주요 핵심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작성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과제를 평가하는 변호사님들은 본업으로 인해 과제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서 평가하기 보다는 대충 빠르게 읽어나가며 평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눈에 빠르게 보더라도 결론이 무엇인지 주요 논거와 법적 근거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면접은 면접자가 누구인지, 본인이 준비한 내용이 면접자가 관심이 있는 내용인지 등 우연적 요소가 많이 개입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긴장한 상태로 면접에 임하여 주눅든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여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 취업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이 준비한 것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Interview
조준호 원우(13기)
1. 안녕하세요 조준호 선배님. 13회 변호사 시험을 끝마치시자마자 인터뷰를 문의드렸는데, 흔쾌히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3기 조준호 입니다. 후배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2. 법무법인 세종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실까요?
인턴십을 지원할 법인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회사의 분위기였습니다. 유명 로펌 중에서도 법무법인 세종은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젊은 이미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그 점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와닿았습니다.
3. 선배님께서는 로스쿨 재학 중 법무법인 세종에 입사 확정(컨펌)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컨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컨펌 소식을 들으셨을 당시 느끼셨던 소감이 궁금합니다.
1학년 2학기에 인턴 지원을 하여 학기 중에 합격소식을 받았으며, 1겨울 인턴프로그램은 총 5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인턴기간 중에는 매일 1개의 과제가 주어졌으며, 대부분의 문항은 로스쿨 교과과정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었지만 작성시간이 매우 촉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는 인턴십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면접은 1회만 이루어졌으며, 그 다음주 월요일 오후 즈음에 컨펌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사실 1학년 2학기 성적이 다소 아쉬웠던지라 컨펌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컨펌 연락을 받았을 때에는 얼떨떨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회사에 감사했고, 남은 2년 동안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기뻤습니다.
4. 법무법인 인턴 선발 및 채용 절차의 경우, '자기소개서·로스쿨 성적 등 서류 평가, 인턴 프로그램 활동 평가, 면접 평가' 등을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법무법인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선배님께서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지원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턴십 선발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자기소개서’이며, 이를 위해서는 ‘내용’과 ‘문장력’이 모두 요구됩니다. 자신의 가치관, 어떤 변호사가 되고 싶은지, 왜 이 로펌에 지원하는지 등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만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가급적 선배들이나 지인분들께 첨삭을 부탁드리길 권합니다. 글이 술술 읽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자기가 쓴 글은 몇 번을 읽어도 어색한 포인트를 잡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단 인턴으로 선발된 후에는 과제 등 다양한 요소에 모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대인관계”를 가장 강조하고 싶습니다. 인턴으로 선발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내신 성적이나 정성요소는 어느 정도 검증되었음을 의미하며, 각자 제출한 과제의 질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회사의 입장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외향적일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괜찮은 사람, 편한 사람’의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는 세종 뿐만 아니라 어떤 기관의 인턴십에 나가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직장경험이 있거나 군에 다녀오신 분들은 어떤 후배직원, 후임이 자기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를 떠올리셔서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선배님께 인터뷰를 요청드리는 현재 시점이 변호사 시험이 끝난 직후인만큼, 그동안 취하지 못했던 휴식을 즐기고 계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선배님께서는 법무법인에 입사하기 전까지의 자유 시간 중 하고 싶으신 일이나, 계획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변호사시험이 끝나자마자 급히 비행기티켓을 예매해서 뉴질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대자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며 삶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입사까지 약 3주 정도 남았는데, 여독을 풀고 시험준비로 망가진 건강을 최대한 회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6. 이제 곧 법무법인 세종에 입사하시어 실무를 하시게 될 텐데요. 선배님께서는 관심있는 분야나 하고 싶은 업무가 있으신가요? 향후 생각해두신 법조인으로서의 커리어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우선 조세팀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계사 경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저만의 전문영역을 키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회사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향후 커리어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을 해본적은 없지만, 제가 당장 일하게 될 분야이든 그와 다른 분야이든 혹은 법학과 전혀 무관한 학문이든 학업을 조금 더 이어가고 싶다는 희망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입사를 희망하는 로스쿨 후배 원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법무법인 입사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을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직장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들께 편히 연락하셔서 언제든 도움을 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응원합니다.
Interview
차대현 원우(13기)
1. 안녕하세요 차대현 선배님. 13회 변호사 시험을 끝마치시자마자 인터뷰를 문의드렸는데, 흔쾌히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강대 로스쿨 13기 차대현입니다. 제가 교내활동에 활발하지 않아, 교류한 14, 15기분들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반갑게 생각합니다.
2. 법무법인 율촌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실까요?
특정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사건들을 다뤄볼 수 있는 기회가 타 법무법인에 비해 많다고 들어서 꼭 한번 근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율촌에 지원하게 됐고 실제 인턴과정을 거치면서 근무환경, 근무시스템, 분위기에 더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3. 선배님께서는 로스쿨 재학 중 법무법인 율촌에 입사 확정(컨펌)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컨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컨펌 소식을 들으셨을 당시 느끼셨던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는 2학년 여름방학 인턴 과정(1주)을 통해 컨펌이 되었는데요. 저희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실무수습 공고를 보고 자기소개서 제출, 인턴,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컨펌을 받게 되었습니다.
로펌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특별한 양식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율촌 역시 그러하였고 제 강점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턴은 과거 2주간 진행되는 경우가 다수였으나, 코로나19 이후로는 1주간으로 진행하는 로펌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1주간 진행되는 인턴과정에 참여하였고, 다양한 분야(공정거래, 부동산건설, 노동, C&F, 조세, IP&T, 송무 등) 중 한 부문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선택한 부문에 소속되어 인턴 절차가 진행되며, 저는 송무 부문에 지원·참여하였습니다.
기존 2주에 걸쳐 진행되는 인턴과정을 1주로 압축하여 진행하다 보니, 인턴과정도 다소 타이트하게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1일 1과제가 부여되고 과제는 오전 10시경 내지 점심식사 이후 부여, 18시 퇴근전 제출이 원칙이었으며, 2일차까지는 전 인턴을 대상으로 한 공통과제, 이후 2일은 부문별 과제, 마지막 5일차에는 과제에 대한 변호사님들의 설명 및 피드백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과제는 실제 율촌에서 다루었던 사건들을 일부 각색한 것이어서, 실제 변호사가 되었을 때 다루게 될 구체적·현실적인 사건들이었습니다. 당시 제시됐던 문제들은 상가임대차보호법 관련 사례, 채권자취소권 소장 작성, 회사 대표이사의 부정행위에 대한 평가 및 회사입장에서 대응방향(민·형사상 모두) 등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부족한 지식으로 각종 리서치를 거쳐 겨우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턴으로 임하는 대다수의 학생들 모두에게 어렵고 완벽하게 작성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과제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관계 법령, 주석서 등 리서치를 통해 논거와 함께 나름의 결론을 도출하여 시간 내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인턴과정을 거친 뒤 바로 다음 날인 토요일에 면접일정에 대한 연락을 받았고, 일요일에 면접(대표변호사님 및 파트너변호사님 등 면접관 총 3인)을 본 이후, 머지않아 컨펌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컨펌 소식을 들었을 때는, 로스쿨 생활 3년 중 변호사시험이 끝났을 때와 더불어 가장 기뻤던 순간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4. 법무법인 인턴 선발 및 채용 절차의 경우, '자기소개서·로스쿨 성적 등 서류 평가, 인턴 프로그램 활동 평가, 면접 평가' 등을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법무법인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선배님께서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법무법인 율촌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지원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로스쿨 입시에서 정량적 요소로 리트·학부성적, 정성적 요소로 자기소개서가 중요한 것과 같이, 인턴 선발 절차에서 로스쿨 성적과 자기소개서가 평가요소로 작용합니다. 인턴과정에서는 과제수행역량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부가적으로 수치화하기 어려운 정성적 요소를 평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로서, 제가 경찰로 근무하여 수사경력이 있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내신에서 형사법 과목은 성적은 잘 받으려 특히 더 노력했고, 자기소개서에도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녹여내려 했습니다. 인턴과정에서는 기본적인 부분부터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예컨대 과제 제출 시간은 반드시 엄수하였고, 그 내용이 부실하더라도 최대한 완결성 있는 형식을 갖추어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컨펌을 받기 위해서는 뻔한 말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스쿨에 입학한 이상, 입학 이전의 경력 등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므로 학교 수업 및 학점에, 인턴에 지원하는 시점에는 먼저 인턴을 거친 선배들의 자소서를 참고삼아 자기소개서 작성에, 인턴과정에서는 부여된 과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최선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선배님께 인터뷰를 요청드리는 현재 시점이 변호사 시험이 끝난 직후인만큼, 그동안 취하지 못했던 휴식을 즐기고 계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선배님께서는 법무법인에 입사하기 전까지의 자유 시간 중 하고 싶으신 일이나, 계획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1년을 보내면서 몸 상태가 많이 망가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저 역시도 이를 몸소 경험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무기력증에 며칠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고, 그 후에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고, 읽고 싶었던 책도 조금씩 보면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변 동기들은 해외여행을 계획하여 많이들 떠나고 있습니다만, 저는 여행을 떠나는 등 거창한 계획은 없네요.
6. 이제 곧 법무법인 율촌에 입사하시어 실무를 하시게 될 텐데요. 선배님께서는 관심있는 분야나 하고 싶은 업무가 있으신가요? 향후 생각해두신 법조인으로서의 커리어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원래부터 형사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수험 공부를 하면서 민사나 공법 관련된 분야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로펌의 장점 중 하나가 다양한 사건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유형의 사건들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7.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입사를 희망하는 로스쿨 후배 원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강로 동문들 모두 응원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나 편하게 연락주세요!
Interview
박우석 원우(13기)
1. 안녕하세요 박우석 선배님. 13회 변호사 시험을 끝마치시자마자 인터뷰를 문의드렸는데, 흔쾌히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강로 13기 박우석입니다. 늦은 나이에 회계사 생활을 시작하였다가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에 새 출발을 꿈꾸며 서강대 로스쿨에 입학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입학하다보니 원우들 얼굴도 잘 몰라 이게 학교를 다니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방에서 공부만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년이 흘러 졸업을 하게 되었네요. 아직 변호사시험 합격 발표 전이라 조심스럽지만 법무법인 화우 입사를 앞두고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 영광입니다.
2. 법무법인 화우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실까요?
아무래도 회계사를 그만두면서 회계사 생활 때보다는 나은 생활을 꿈꾸며 로스쿨에 입학하다보니 회계법인보다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법인들을 목표로 지원하였습니다. 법무법인 화우는 그 기준에 맞는 법인 중 하나였고, 동시에 법인의 성장과 다른 법인들과의 경쟁을 위해 전문성과 잠재성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법인이기에 저의 전문성을 활용하고자 화우에 지원하였습니다. 운좋게 화우에서 저를 알아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네요.
3. 선배님께서는 로스쿨 재학 중 법무법인 화우에 입사 확정(컨펌)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컨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컨펌 소식을 들으셨을 당시 느끼셨던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는 1학년 겨울 인턴과정에 참여하였는데 당시 코로나가 심각하던 상황이라 과제 작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활동이 재택근무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편하다고 부러워하실 수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 재택근무보다는 직접 사무실에서 변호사님들이나 다른 원우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활동하는 것을 기대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변호사의 업무현장을 느껴보고자, 주말은 물론 재택근무를 해도 되는 날에도 트렁크에 무거운 민법, 상법 등 온갖 책들을 넣고 사무실로 출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참여하였던 인턴 과정 이후에 다른 원우들 혹은 후배님들이 인턴 과정 중 OT나 각종 행사를 포함한 회식을 많이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부러웠습니다.
화우의 인턴과정은 주말을 포함해서 총 10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OT와 수료식 같은 행사를 제외하고는 크게 강의와 과제로 구분되는데, 강의는 실무에서 많이 활용되는 M&A, 노동법, 공정거래법, 지식재산권 등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과목들에 대해 변호사님들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해주셨고 강의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 때 참가율이 평가에 정성적인 요소로 반영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질의하였고, 강의를 들으면서 궁금한 것들도 많았기에 저 또한 매 강의 때마다 최소한 1개 정도의 질문은 하려고 했습니다.
평가에 주로 반영되는 과제는 소장 작성, 의견서 작성, 세미나 발표, 지도변호사 과제 등 총 4가지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2학년 인턴 과정에서는 여기에 형사변론요지서 작성이 추가됩니다만 제가 참여하였던 1학년 과정에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각 과제가 주어지기 전에 과제담당 변호사님께서 과제에 대한 간략한 강의나 소개를 해주시는데, 잘 들어 두었다가 형식이나 특별히 요구하시는 부분들은 과제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소장 과제와 의견서 과제의 경우 당일 오전에 강의와 함께 과제가 제시되고 오후 6시 퇴근 전에 과제 제출을 완료하여야 하기 때문에 아침에 미리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를 준비해서, 먹으면서 과제를 작성하였습니다.
소장 같은 경우 1학년 인턴 과정이다 보니 큰 기대가 없으셨겠지만 민사법에 대한 법리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과제였습니다. 학교시험과는 달리 인터넷과 기본서를 검색하면서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판례 문구에 대한 암기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완성된 문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과제에서 요구하는 법리나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하자담보책임에 관한 쟁점이었는데 하필 제가 제일 약한 부분이 출제되어서 제가 수행한 과제 중 가장 미진한 과제였다고 생각됩니다. 소장의 형식이나 청구취지 부분은 로스쿨 3학년이라면 익숙하겠지만 인턴이 진행되는 1,2학년에게는 다소 생소한 부분이라서 법문서작성 교재나 요건사실론 교재를 가져가셔서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덧붙여 완성도 면에서 모든 과제는 오탈자 확인 후 PDF파일로 변환해서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견서 과제는 고객으로부터 온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작성하는 과제입니다. 법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변호사’라는 느낌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과하게 자세한 설명은 지양하고 고객이 원하는 정도의 필요한 답변만을 기재하면서, 화우 변호사답게 화우에서 제공되는 의견서 형식을 꼼꼼하게 준수하여야 합니다. 제가 인턴을 진행할 때는 상법과 공정거래법 쟁점이 출제되었는데 상법은 운좋게 제가 잘 아는 자기거래 부분이 출제되었고, 공정거래법은 모두가 잘 모르는 분야이기에 공정위 홈페이지와 관련 신문기사를 적극적으로 검색 활용하였습니다. 덕분에 소장 과제에서 감점되었던 부분들을 의견서 과제에서 만회하였습니다.
세미나 과제는 모든 과제 중에서 제일 비중이 높은 과제입니다. 채용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가진 리크루팅 담당변호사님 총 6명이 각 7~8명의 인턴 참가자들로 구성된 1팀씩을 맡아 진행되기 때문에 담당변호사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팀에게 동일한 공통 질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PT를 통해서 담당변호사님과 7~8명의 인턴 참가자들 앞에서 발표하여야 하는데, 인턴 진행하는 첫 날 세미나 과제 주제가 제시되고, 발표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당시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한 쟁점이었기에 인터넷 검색으로는 부족해서 선배님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열심히 조언을 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사안과 쟁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제한시간 10분 안에 발표를 마칠 수 있도록 PPT를 단순화하고, 발표 전날까지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발표할 수 있도록 반복하여 연습했습니다.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의외로 10분을 넘겨서 발표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담당 변호사님이 10분이 경과하더라도 별도로 제재하시지는 않지만 그런 분들 중에 합격하신 분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발표 이후에는 담당변호사님의 질문과 함께 같이 발표를 들었던 참가자들과의 토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한 사람당 최소 1개 이상의 질문을 해야 하기에 다른 발표들을 잘 듣고 있다가 질문을 해야하고, 기습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도 준비해야 합니다.
지도변호사 과제는 지도변호사님에 따라 모두 다른 과제가 부여됩니다. 지도변호사 한 명 당 1~2명의 인턴 참가자들이 배정되는데, 평가에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평가의 일환이기에 좋은 인상을 심어드리고자 열심히 과제를 수행하였는데, 지도변호사님께서 저에게 좋은 평가를 주셨는지 최종 면접과정에서 제 과제에 대해 질문하셨던 것을 봤을 때 정성적인 요소로 일부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지도변호사님께서 과제를 주시기 전에 1~2번의 미팅을 하게 되는데, 제 지도변호사님은 항상 기본기를 강조하셨고, 과제도 그에 걸맞게 민법, 형법, 헌법을 아우를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해주셨습니다. 다만, 지도변호사 과제의 기한이 세미나 발표 직후인 점을 고려할 때 세미나 발표 이전에 주말을 활용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과제를 마무리하고 세미나 발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팁이라면 팁일 수 있겠네요.
공식적인 채용절차는 과제와 강의 이외에 면접이 진행되는데, 면접은 총 2번(인턴 선발을 위한 사전면접 제외) 이루어집니다. 인턴 중간에 진행되는 중간면접, 인턴 과정 이후 선별된 인원에 대한 최종면접. 2번 모두 인성과 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이었고, 중간면접은 세미나담당 변호사님과 1:1 면접이었다면, 최종면접은 리크루팅 담당변호사님 6명과 어쏘 변호사님 2명이 있는 8:1 면접이었습니다. 최종면접에는 1:1 영어면접도 포함되었는데, 영어면접은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참여하였던 인턴 과정 이후 폐지되었습니다.
원래 채용절차가 그런 것인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지연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인턴 과정 종료 후 약 2~3주 후에 최종 면접이 진행되었고, 그로부터 또 다시 2~3주 후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른 쟁쟁한 참가자들도 많았고 최종 면접 이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던지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일요일 저녁 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리크루팅 담당변호사님의 합격통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진짜인가 싶어 얼떨떨하다가 함께 공부하는 동기들과 가족들에게 합격 사실을 알리고 축하를 받으면서 비로소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로스쿨에 입학하게 된 목표의 절반을 이뤘다는 성취감도 있었지만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던 동기들과 인턴 참가 전 인턴 과정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신 선배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컸습니다.
4. 법무법인 인턴 선발 및 채용 절차의 경우, '자기소개서·로스쿨 성적 등 서류 평가, 인턴 프로그램 활동 평가, 면접 평가' 등을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법무법인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선배님께서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법무법인 화우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지원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종 채용 결정에 있어 저의 전문성도 물론 어느 정도 반영되었겠지만, 제가 특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화우에 인턴을 다녀온 선배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했다는 점입니다. 대형 로스쿨에 비해 인턴에 참가하는 학생 수나 선배의 수가 많지 않은 만큼 인턴에 다녀온 선배 한분 한분의 말씀이 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친한 선배는 물론 처음 뵙는 선배분들도 직접 찾아뵙고 경험을 공유해주십사 부탁드리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제는 화우에 꽤 많은 서강대 선배님들이 계시고, 훌륭한 선배님들 덕분에 다수의 서강대 분들이 인턴에 선발되어 참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강대 선배 한분 한분이 채용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귀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시고, 시간이 되시는대로 많은 선배분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채용 결정에 있어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레퍼첵입니다. 다른 법인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화우의 리크루팅 담당변호사님들은 레퍼첵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에 대한 가까운 주변인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의 교우관계도 중요합니다. 저와 함께 컨펌을 받은 화우 동기들을 보았을 때 제가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법리에 대한 기본기도 탄탄하지만, 무엇보다 누구 하나 성격이 튀거나 모나지 않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성실하게 수행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화우가 다른 법인들과 경쟁하고 성장하기 위해 필요로 하면서,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인재상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화우가 추구하는 인간상에 대한 성격적인 부분을 면접 절차에서 많이 보려는 것 같습니다. 인턴에 참가하시는 후배님들께서 면접에 임하실 때 이런 점들을 유념하셔서 ‘내가 화우의 변호사라면 어떤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어할 지’ 고민하시고, 최대한 여유를 가지고 과하지 않는 선에서 어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5. 선배님께 인터뷰를 요청드리는 현재 시점이 변호사 시험이 끝난 직후인만큼, 그동안 취하지 못했던 휴식을 즐기고 계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선배님께서는 법무법인에 입사하기 전까지의 자유 시간 중 하고 싶으신 일이나, 계획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체구가 작고 몸이 약한 편이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로스쿨 3학년이 되면서 평소처럼 운동을 하다가는 변호사시험까지 필요한 공부량을 소화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약 6개월 이상 운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잠깐동안 운동을 중단했음에도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만큼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져, 변호사시험이 끝나고 제일 먼저 하고 싶고 또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운동입니다. 시험이 끝난 지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줄여왔던 잠을 푹 자고 아침 저녁으로 하고싶은 만큼 운동을 하니 몸이 금방 다시 회복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로스쿨에서는 정해진 커리큘럼과 변호사시험에 대한 압박 때문에 운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지만, 변호사로서 활동할 때는 꼭 운동을 병행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동기들과 해외여행도 갈 계획입니다. 법인에 입사하고 나면 장기간의 해외여행을 가기도 쉽지 않고, 함께 공부했던 로스쿨 동기들과 시간을 맞춰 여행을 가기는 더욱 어렵다고 생각하여 열흘 간 뉴욕 여행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동기들이 유럽, 호주, 일본 등 다양한 국가로 여행을 간다고 들었습니다. 후배님들께서도 꼭 변호사시험 전에 동기부여 삼아 비행기 티켓을 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외에 남는 시간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나 지인들을 만나기도 하고, 3년 동안 봐왔던 법학 서적 이외에 다른 장르의 책들을 좀 읽어보고 싶습니다. 유명한 미국 드라마나 한국 드라마도 유튜브 요약 버전이 아닌 본편으로 시간 제한 없이 실컷 보고 싶네요.
6. 이제 곧 법무법인 화우에 입사하시어 실무를 하시게 될 텐데요. 선배님께서는 관심있는 분야나 하고 싶은 업무가 있으신가요? 향후 생각해두신 법조인으로서의 커리어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해 보고 싶습니다. 특히나 송무 이외에 대형 법무법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수한 분야의 업무에 대한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아마도 제 전문성을 살려 금융, M&A, 감리대응 업무를 하게 될 것 같은데, 제 경제학 전공을 살려서 공정거래 업무도 하게 되면 좋겠네요.
하지만 당장 1년차 변호사로서 주어진 업무가 무엇이든 그 업무에 적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변호사가 처음 맡았던 업무를 전문분야로 삼아 쭉 하게 된다고 알고 있는데, 여건이 된다면 제가 아직은 잘 모르지만 ESG나 엔터테인먼트, IT 산업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7.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입사를 희망하는 로스쿨 후배 원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로스쿨 생활이 법인 생활이나 회계사 시험 준비보다 힘든 점은, 제한된 기간동안 제한된 횟수로 변호사시험을 통과하여야 한다는 압박과, 매 학기마다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옆에 있는 원우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3년간 지속해야 하면서도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 힘든 시기를 조금 먼저 겪어 본 저로서는 후배님들이 로스쿨 밖에서 모두들 얼마나 유능하고 귀중한 인재들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옆에서 같이 경쟁하고 지켜본 로스쿨 원우분들 중에 부족하다고 느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과의 차이는 아주 약간의 노력의 차이와 그 이외의 불가항력적인 수많은 변수들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격려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아주 약간의 노력만 더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옆에서 같이 공부하는 원우들과 서로를 응원하면서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로스쿨에서의 생활은 무척이나 가혹하고 힘들지만, 기나긴 인생에서 지나가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무사히 변호사시험까지 완주하셔서 법조인으로서 사회에서 뵙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Interview
손영석 원우(13기)
1. 안녕하세요 손영석 선배님. 13회 변호사 시험을 끝마치시자마자 인터뷰를 문의드렸는데, 흔쾌히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변호사시험을 마친 13기 손영석 입니다. 제가 뵙지 못한 원우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원우분들 앞에서 인터뷰를 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쑥스러우면서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2. 법무법인 화우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실까요?
법무법인 화우의 경우, 빠르게 성장하는 법인이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법인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법률가로서의 저의 모습을 생각했을 때, 보다 도전적이고 많은 기회가 부여된다는 것으로 생각이 들었고 이는 저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는 데에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법무법인 화우의 성장성에 대해 큰 매력을 느겼습니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주의 변화에 대해서도 빠르게 변화한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도 화우의 경우, 캐쥬얼 복장 day 등을 대형법무법인 중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보수적인 법률계에서 변화를 빨리 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개인적인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제가 어렸을 때 살고 있었던 지역이 법무법인 화우가 위치한 곳 주변이었기 때문에, 아셈타워를 보면서 화우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었던 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3. 선배님께서는 로스쿨 재학 중 법무법인 화우에 입사 확정(컨펌)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컨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컨펌 소식을 들으셨을 당시 느끼셨던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는 법무법인 화우에 1겨울인턴 및 2여름인턴을 진행하였습니다. 1겨울인턴에는 채용면접까지는 진행하였으나, 채용면접에서 탈락하였고, 2여름인턴에서 다행히 선발되었습니다. 1겨울과 2여름 채용절차는 모두 동일하였는데, 다만, 2여름부터는 인턴을 뽑기위한 온라인 사전면접을 진행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1겨울에 뵀던 채용변호사님이 면접자로 오셔서, 그렇게 어렵지 않은 면접을 하였기에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인턴기간 중에서는 공통(소장, 의견서, 2여름 2겨울에만 진행하는 변론요지서 그리고 pt발표), 개인(희망부문 파트너 변호사님이 제시하는)과제 수행 그리고 공식적인 채용변호사 1분과의 세미 채용면접 1회 및 상시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는 채용변호사 및 희망부문 파트너 변호사님들의 인상평가 등을 거쳐서 면접대상군을 선별하게 됩니다. 제가 컨펌되었던 2여름의 경우, 컨펌된 인원이 대략 10명 초반인원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대략 계산하기로는 1.5배수의 면접자가 있었던 걸로 파악했었습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1겨울에서도 비슷한 비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면접의 경우 채용변호사님 전부와 어쏘변호사 두분 정도가 면접에 들어오시는데, 6:1 면접이므로, 피면접자의 경우 위축될 수 있다고 생각듭니다. 다만, 채용변호사님들께서 엄숙한 분위기로 면접이 진행되는 건 지양하시므로,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마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질문 내용 역시 자소서 및 과제 등을 위주로 면접질문을 하시므로, 자소서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소서 내용을 뒷받침하는 이유 등을 준비해가야 할 것입니다.
컨펌의 경우, 채용변호사님이 전화를 주셔서 알려주십니다. 면접을 본날로부터 일주일 정도 후에 갑자기 채용변호사님께서 전화를 주셨기에, 컨펌에 관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날 코로나 증상이 막 나타난 시기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크게 축하 하고 기뻐하지는 못했던게 조금 안타까운 기억이 남습니다.
4. 법무법인 인턴 선발 및 채용 절차의 경우, '자기소개서·로스쿨 성적 등 서류 평가, 인턴 프로그램 활동 평가, 면접 평가' 등을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법무법인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선배님께서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법무법인 화우으로부터 컨펌을 받기 위하여 지원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법무법인 채용의 경우, 일괄적인 점수로 평가하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써,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숫자와 활자만으로 평가하는 인턴선발에 합격한 이상, 숫자와 활자로 표상되는 학벌과 학점은 지원자에 대한 인상으로 녹여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벌이나 학점이 부족하더라도, 개인의 다른 장점인 면을 잘 드러내어, 채용변호사님 등을 비롯한 채용에 관여하는 분들에게 지원자의 인상이 좋아진다면, 채용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개인과제에 대해 소속파트너변호사님께서 굉장히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컨펌으로 이어진 큰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개인과제의 경우, 주위 인턴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때, 파트너변호사님께서는 크게 부담 갖지 말고 하시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소속변호사님께서 제 개인과제를 보시고, 지금 당장일해도 된다는 분에 넘치는 평가를 해주셔서, 큰 요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사견으로 평가를 잘 받은 이유로, 법률적인 부분만 찾은 것이 아닌, 직접 관세청 홈페이지 등을 다 찾아가면서 행정절차를 찾아보고 적용해보려고 노력을 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자소서의 경우, 글을 이쁘게 쓴다라고 평가를 하셨는데, 글을 최대한 읽기 쉽게 쓰려고 한 점이 어느정도 좋게 본 요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미 면접의 경우, 제가 우연치 않게, 채용변호사님과 30분 정도 1:1 면접을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형식적인 면접 내용에 대한 질의 응답 뿐만이 아닌, 제가 화우 변호사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잘하는 변호사가 될 수 있는지, 지금은 무엇을 해야할 지 등등을 여쭈어 보며 후배 변호사로써 배우고자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좋은 인상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회식 같은 장소에서도, 채용변호사님들에게 당연히 인상 평가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과제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억지로 꺼내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주제가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과제에 대해 의문점을 질문드리고 변호사님께서 출제한 의도와 판례 법률등을 이야기하면서 저에게 탐구심이 많다고 하셔서 약간의 좋은 인상이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대형 법학전문대학원에 비해, 서강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같은 법무법인에 많은 원우들이 인턴쉽에 참가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타학교 동기 인턴들이 생기게 되고, 그 동기인턴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필요할 것입니다. 제가 1겨울에도 참석하였었는데, 제가 속한 조에서는 아무도 1겨울에 참석한 동기들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자료들을 공유하려고 노력하였었고, 그로 인해 전부 다른 학교 출신이지만, 동기인턴들이 저에 대해서 나쁘지 않은 평을 해준 것도 인상평가에 좋은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5. 선배님께 인터뷰를 요청드리는 현재 시점이 변호사 시험이 끝난 직후인만큼, 그동안 취하지 못했던 휴식을 즐기고 계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선배님께서는 법무법인에 입사하기 전까지의 자유 시간 중 하고 싶으신 일이나, 계획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제가 해외에 있어 연락을 늦게 받는 바람에 당장 다음 주에 출근하는 시점에 인터뷰를 작성하게 되는데, 저는 그 동안 가지 못했던 해외 여행이나, 국내 여행, 서울 도보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푸바오 보러가기 등을 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 수는 있지만, 놀면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체력이 다시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헛되지 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6. 이제 곧 법무법인 화우에 입사하시어 실무를 하시게 될 텐데요. 선배님께서는 관심있는 분야나 하고 싶은 업무가 있으신가요? 향후 생각해두신 법조인으로서의 커리어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조세 부문에서 일하는 것을 지망하였고, 일하게 되었습니다. 조세 부문의 경우, 시행령 등이 개정이 자주 이뤄지고, 법률자체에 대한 입법 및 개정이 기타 법률에 비해 자주 이루어지는 편에 속하므로,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 속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최적의 자문을 제공하고, 조세 쟁송절차를 수행하고자 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7.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입사를 희망하는 로스쿨 후배 원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많은 원우분들을 알지 못하여, 제가 느낀 법무법인 컨펌과정이나, 인턴과정을 동기원우 분들이나 후배 원우분들께 알려드리지 못하여서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마지막이라도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끌어내서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위에서 적은 바와 같이, 학벌이나 학점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인턴과정에서 채용변호사님들께 이 지원자는 나랑 일해도 괜찮다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신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